[뉴스] 이재명 "호남으로 소외...전북, 중심 서게 하겠다" - 비상장주식거래, 장외주식시장 NO.1 38커뮤니케이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북도민의 희망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지 않도록 이 땅의 가치와 자부심이 다시 피어나도록 이제 전북이 중심에 서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6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남'이란 이름으로 소외된 것도 모자라 또 한 번 '전북'이란 이름으로 더 깊은 그늘에 놓여온 전북의 현실을 보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후보는 "세찬 빗줄기가 익산과 군산, 전주와 정읍의 거리를 적셨다"며 "하지만 그 어떤 비바람도 전북도민의 뜨거운 열망을 식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동학농민혁명이 처음 불꽃을 피운 이 땅, 우리 선조들의 뜨거운 피가 흐르는 이곳에서 우리의 목소리는 한 데 모여 미래를 향한 뜨거운 외침이 됐다"며 "비를 맞으며 함께 해준 여러분의 마음은 단순히 이재명에 대한 지지가 아니었다. 오직 더 공정한 세상과 더 따뜻한 내일을 향한 간절함"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전북은 아픔을 견디고 극복해 온 자긍심의 땅"이라며 "그 땅에 지금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때보다,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가 빗소리에 섞여 처절하게 울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아들과 딸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라는 부모들의 한숨이 비에 섞인다"며 "'우리도 똑같은 국민인데 왜 이렇게 버림받았나'라는 마을 어르신들의 손에 쥐어진 주름진 손수건은 어느새 푹 젖어있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춘향이와 흥부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우리 고장, 판소리의 멋과 한이 골목마다 울려 퍼지는 이 땅이 더 이상 설화 속 비극의 주인공이 될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오늘 빗속에서 한 목소리로 외쳤다"며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곳도 없는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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