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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기업은행 “‘암살자(들)’ 투자에 외부 개입 없었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소재 영화 투자 논란에 입장 표명 산업은행 "펀드 운용사가 독립적으로 투자 결정" 기업은행 "전담 부서 심사 거쳐 기준 따라 결정"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영화 '암살자(들)' 투자와 관련해 외부 요청이나 개입 없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투자가 이뤄졌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기업은행이 영화 '암살자(들)'에 20억원을 직접 투자했고, 산업은행은 출자 펀드를 통해 4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는 기업은행 참여 펀드에서 142억5000만원, 산업은행 참여 펀드에서 140억원이 투자됐다고 했다. 주 의원은 투자 경위와 정부 개입 여부를 국정감사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투자 주체는 산업은행이 아니라 펀드로, 관련 투자의사결정은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가 독립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펀드의 개별 투자 건에 대한 투자 의사결정과 사후관리는 운용사 고유의 업무로 독립적으로 수행돼야 하며 산업은행은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영화 '암살자(들)'의 투자 대상 선정과 투자 의사결정에 관여한 바 없으며 외부의 요청 또는 개입에 의해 투자가 결정됐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투자는 기존 절차와 동일하게 전담 부서의 투자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고 밝혔다. 제작사의 제작 역량과 감독·출연진의 경쟁력,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부 기준에 따라 최종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기업은행은 "외부 요청이나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투자가 결정됐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재일교포 문세광이 쏜 총탄에 육영수 여사가 숨진 사건을 소재로 한 극영화다. 영화가 북한·조총련 지령에 따른 범행이라는 당시 수사당국의 결론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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